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새댁입니다.
오늘은 지난 워홀러 1년간의 생활을 요약해서 한번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뉴질랜드 워홀 후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저의 케이스는 특별하게도 싱글이 아닌 결혼하고 나서 파트너 비자 대신 워홀을 선택해서 왔어요. 그래서 다른 워홀러분들과 다르게 저는 정착을 목적으로 워홀비자를 첫번째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후에 파트너 증명을 하고 파트너 워크비자로 전환할 목적이었어요.
▶워홀러 1년간의 시작계기
만 29살, 워킹홀리데이의 막차를 타고 남편이 사는 곳으로 이주하기 위해 1년간의 모험을 시작했어요.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남편이 휴가내서 오는 김에 결혼식 하고, 이후에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뉴질랜드에 오기 위해 비자준비를 했습니다. 10년 전, 20대 초반에 웰링턴에서 8개월 살아본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됐고, 이번엔 돈부리 가게, 한국 치킨집, 구몬 채점 알바를 하며 치열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국 남편의 파트너 워크비자로 전환하며 뉴질랜드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요. 오늘은 제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A to Z 경험담과 실용적인 팁을 공유할게요. 워홀을 꿈꾸는 20~30대 한국인이라면, 이 글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1.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두 번째 도전의 시작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빠르고 쉬웠던 과정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18~30세 한국인을 대상으로 1년간 일과 여행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예요. 저는 2024년 1월, 한국에서 Immigration New Zealand 웹사이트를 통해 2023년도 비자를 신청했어요. 놀랍게도 쿼터(3,000명)가 다 차지 않아 바로 신청 가능했습니다.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X-ray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고, 2주 만에 비자 승인! 준비 과정은 번거로웠지만, 빠른 승인에 설렜어요.
팁: 비자 신청 전, 지정 병원 리스트를 확인하고 건강검진 일정을 미리 잡으세요. 쿼터가 남아 있을 때 서두르는 게 좋아요!
웰링턴에서 워홀까지: 10년 만의 재도전
10년 전, 대학생 시절 관광비자 연장으로 웰링턴에서 8개월을 살았어요. 그때 워홀로 올 걸 후회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 선택이 오히려 잘한 거였어요. 웰링턴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뉴질랜드 문화를 먼저 경험한 덕에, 이번 워홀 생활엔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물론, 남편과의 신혼생활은 또 다른 도전이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나름 잘 적응했다고 자부해요! 남편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5년 넘게 일하며 정착한 터라, 저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되었어요. (남편 고마워)
2. 워홀러의 일상: 돈부리 가게부터 한국 치킨집까지
첫 직장: 한인 돈부리 가게의 강렬한 시작
워홀 첫 일자리는 오클랜드 쇼핑몰에 입점한 한인 운영 돈부리 가게였어요. 주 7일 쇼핑몰 운영시간(9AM~7PM)에 맞춰 영업하는 곳이라 정신없었어요. 한인 매니저와 중국, 콜롬비아 동료들과 일했는데, 요식업이 처음이라 정말 힘들었어요.
- 주요 업무: 주문받기, 야채와 고기 담기, 결제, 키친 어시스턴트(샐러드 재료 손질, 드링크 채우기, 프론트 청소).
- 느낀 점: 한국에서 사무직을 하다 요식업으로 오니 업무 강도가 세게 다가왔어요. 하루 8시간 서서 야채 커팅하고 손님 응대하다 보면 체력이 바닥났죠. 웰링턴 생활로 뉴질랜드 페이스엔 익숙했지만, 요식업의 강도는 새로웠어요.
- 월급: 시간당 23.10 NZD(2024 최저임금, 약 19,000원)로 시작, 주 30시간 일하며 월 2,772 NZD(약 230만 원) 정도 벌었어요.
1달 반 만에 체력적·정신적 부담으로 그만뒀지만, 영어로 손님과 대화하며 자신감이 생긴 게 큰 수확이었어요.
재도전: 한국 치킨집과 구몬 채점
쉬는 동안 재정비 후, 새로 오픈한 한국 치킨집에 지원했어요. 오픈 초기라 체계가 덜 잡혀 있었지만, 동료들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업무는 돈부리 가게와 비슷했지만, 파트타임(주 20시간)으로 조정해 부담을 줄였어요.
동시에 구몬 학습지 채점 알바를 병행했어요. 주 10시간 정도 집에서 채점하며 시간당 23.10 NZD(약 19,000원)를 벌었는데, 요식업보다 훨씬 여유로웠어요. 치킨집과 구몬을 병행하며 월 1,848 NZD(약 153만 원)를 벌었고, 신혼생활에 보탬이 됐죠.
일상 에피소드: 치킨집에서 손님이 “한국식 치킨은 처음!”이라며 감탄할 때 뿌듯했어요. 구몬 채점 중엔 학생들의 답변과 태도를 보며 아이들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에 조용히 웃을 떄도 있었습니다.
3. 비자 전환: 워홀에서 파트너 워크비자로
워홀 비자는 1년으로 끝나지만, 남편의 파트너 자격으로 파트너 워크비자를 신청해 뉴질랜드 생활을 이어갔어요. 남편이 뉴질랜드에서 5년 넘게 정착하며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어 신청 자격은 충분했죠.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 필요 서류: 결혼 증명서, 공동 계좌, 사진 등 관계 증명, 재정 증명, 건강검진.
- 문제점: 워홀 비자 만료 전에 승인이 안 나와 Interim Visa(방문자 비자 상태)로 전환됐어요. 이 상태에선 일을 할 수 없어 치킨집과 구몬을 급히 그만뒀어요. (죄송하다고 하며)
- 해결: 1개월 하고 5일 뒤 파트너 워크비자 승인! 2029년 12월까지 길게 줘서 마음이 좀 놓였어요. (상황에 따라 1년이나 3년 주는 경우가 많아요.)
팁: 비자 전환 계획이라면 최소 2개월 전 준비하세요. (영주권 말고 워크비자, 영주권은 시간이 더 많이 걸릴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남편의 안정된 직장 덕에 서류 준비가 수월했지만, 나름 똥줄을 좀 탔습니다. 파트너 비자는 1달 넘게 심사 걸린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제는 파트너 증명을 거의 1년에 가깝게 하려고 계산하다가 그렇게 되었어요.
관련 내용도 다른 포스팅에 있습니다.
https://wise-global-konz.tistory.com/42
뉴질랜드 파트너 워크비자 승인, 워홀에서 워크비자로 전환 성공 (워크비자신청 서류준비 팁)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새댁입니다. 결혼하고나서 워홀 막차를 타고, 신혼생활과 동시에 워홀러로 1년을 살았네요. 그리고 얼마전 파트너 워크비자 승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비용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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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뉴질랜드에서 일자리 구하기: 실전 팁
뉴질랜드 워홀러로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은 한국과 달라요.제 경험과 현지 추천 방법을 정리했어요:
- 직접 CV 들고 발로 뛰기
- 뉴질랜드에선 얼굴을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저는 해밀턴 레스토랑에 CV를 들고 다니며 직접 대화했어요. 돈부리 가게는 이전 집주인을 통해서 매니저와 아는 사이라 이렇게 입사했어요.
- 팁: CV는 간결하게, 영어로 작성하세요. 한국 요식업 경험이 있다면 적극 어필하세요.
- 한인 커뮤니티 활용
- 코리아 포스트, 한인 카톡방에 구직 글을 올리는 건 초보 워홀러에게 효과적이에요. 치킨집은 한인 카톡방 구직 글 보고 지원했어요.
- 주의: 지인 추천이 빠르지만, 처음엔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세요.
- 영어와 직업 선택
- 영어가 부족하면 피지컬 잡(농장, 청소, 키친 핸드)이 많아요. 저도 영어가 서툴러 키친 어시스턴트로 시작했지만, 웰링턴 경험 덕에 고객 응대도 곧 익숙해졌어요.
- 영어가 유창하면 프론트나 고객 응대 업무 가능하지만, 초반엔 운도 필요해요.
현실 조언: 영어가 약해도 포기하지 마세요. 피지컬 잡으로 시작해 영어 환경에 적응하면 나중에 더 나은 일자리로 옮길 기회가 생겨요!
5. 뉴질랜드 여행지 추천: 워홀러의 힐링 스팟
워킹홀리데이는 일만큼 여행도 중요하죠! 남편과 신혼의 낭만을 더하며 다닌 북섬과 섬 명소를 추천해요. 더 자세한 여행지는 제 블로그의 다른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 북섬: 로토루아
- 온천이 매력적이에요. 신혼 데이트로 온천에서 힐링했어요.
- 화산지대라서 직접 눈으로 마그마가 끓고 연기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와이오타푸)
- 비용: 온천 입장료 약 30 NZD(약 25,000원). 또는 스파욕조가 있는 곳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아요.
- https://wise-global-konz.tistory.com/43
- 북섬: 타우포
- 후카 폭포와 호수의 청량한 풍경! 그리고 여기도 유명한 스파가 있어요. 워홀 스트레스 풀기 딱입니다.
- 북섬: 타우랑가
- 마운트 마웅가누이 트레킹으로 몸과 마음 리프레시! 그 앞에 스파랑 아이스크림 집 있어요. 거기에서 먹으며 에너지 충전하면 천국입니다. (후기 포스팅 있어요.)
- https://wise-global-konz.tistory.com/3
- 북섬: 웰링턴
- 10년 전 추억의 도시! 테 파파 박물관과 큐바 스트리트 카페 투어 추천해요. 웰링턴은 커피가 유명합니다. 웰링턴 살 때는 원래 뉴질랜드 커피가 다 그렇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웰링턴이 특별히 맛있는거예요. 아주 진하면서 크리미한 커피 꼭 마셔보세요.
- 러셀 섬 Russell (베이 오브 아일랜즈)
-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조용한 해변과 역사적인 마을이 매력적이에요. 신혼여행 느낌 물씬납니다. 정말 예쁘고 유럽의 한 작은 섬에 온 느낌이에요.
- https://wise-global-konz.tistory.com/28
[뉴질랜드 여행] 아름다운 해변 도시, 타우랑가 Tauranga 당일치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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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팁: 렌터카로 북섬 로드트립 추천합니다.
주말마다 짧은 여행하면 정말 워홀러의 생활 맛볼 수 있어요. 이 나라의 장점은 정말 아름다운 자연이라서 워홀러로 일한다고 이걸 놓치지 마시고, 일할 때는 열심히하고 쉬는 날은 부지런히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더 많은 여행지는 제 블로그 다른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
이외에도 식료품 등 뉴질랜드 물가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wise-global-konz.tistory.co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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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도 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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