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새댁입니다.
결혼하고나서 워홀 막차를 타고, 신혼생활과 동시에 워홀러로 1년을 살았네요. 그리고 얼마전 파트너 워크비자 승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비용부담이 커서 법무사 도움없이 직접 준비해서 신청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혼자서 뉴질랜드 파트너 워크비자 신청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먼저 제가 처음부터 파트너 워크비자를 받지 않고 1년은 워홀비자로 사는 걸 선택한 이유부터 설명해볼게요!
▶워홀비자로 먼저 들어온 이유
먼저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결혼하지 않고 동거상태로 사는 커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배우자 비자가 아닌 파트너 비자라고 해요!
실제로 대화할 때도 들어보면, 아내나 남편 대신에 파트너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실거주 여부, 실제 함께 거주하고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결혼하고 제가 뉴질랜드에서 신혼 생활을 하려고 하니, 남편이랑 롱디였어서 남편은 여기서 워크비자로 일하고 있다가 계속 살고 있었으나 제가 한국에서 있다가 결혼해서 오는거라 파트너 워크비자 신청을 위해서 준비해야하는 까다로운 증명 자료들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런경우에는 처음에 1년도 안되게 몇개월만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워홀로 들어오면 1년간은 비자문제 없이 거주가 자유롭고, 일도 바로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나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파트너 워크비자는 워홀 만료 전에 실거주하면서 부부라는 것을 증명할 1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그렇게 전략을 짜고 뉴질랜드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0년전에 대학생 때 뉴질랜드 와서는 웰링턴에서 생활하면서 7개월간 어학연수겸 왔다가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남겼다고 생각했는대, 이렇게 워홀 막차를 타고 다시 오게 될 줄 몰랐습니다.
워홀비자는 한국에서 받아서 왔어요!
24년 3월 17일에 뉴질랜드 입국해서, 25년 3월 17일 만료되는 비자였습니다.
▶파트너 워크비자 신청 준비 절차 및 결과 리뷰
파트너 워크비자는 2월 27일에 제출해서 4월 3일에 최종 승인 받았습니다.
사실 1개월전에는 신청했어야했는데 막상 준비하다보니 시간도 걸리고,
다른사람들에게 부탁해야하는 서류도 있고 일도 하고 하면서 조금 늦어져서 마음을 졸이긴 했어요.
1년 받을지 3년 받을 수 있을지 사람들마다 케이스가 달라서 다시 잡 구하려면 3년은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기다렸는데, 다행히 남편이랑 만료일 똑같이 2029년 12월까지 넉넉하게 받았어요!
너무 다행입니다 ㅠㅜ (물론 이번 5-6월에 영주권 신청할 예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넉넉히 받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3월 중순 워홀비자 만료되고 승인받기 전까지는 interim visa 라고 중간에 비자 기다리는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임시 비자를 줘서 잠시 visitor 상태였습니다.
이거 때문에 워홀 연장으로 interim visa도 워홀비자 상태인줄 알았는데 다른 종류 비자 신청시에는 방문자 비자가 되는걸 비자 받고 알았어요. 그래서 저는 급하게 하고 있는 파트타임 2개 모두 죄송하다고 급하게 그만두고 집에서 쉬면서 영어공부에 집중했습니다. (다음 영주권을 위한 IELTS 준비)
저는 interim 비자가 기존 비자랑 같은 상태 유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신청하는 비자가 어떤 거냐에 따라서 상태가 달라지더라구요. 요즘 이민법이 정말 자주 변경되어서 그때그때 잘 확인해봐야 하는 거 같아요.
☞뉴질랜드 비자 신청 방법
1. 먼저 뉴질랜드 이민성 로그인 하기
RealMe 계정 만들어서 로그인, 비번 잃어버리면 오래 기다려서 초기화하거나 아니면 보안 까다로워서 오프라인으로 aa센터 가야할 수 있으니 꼭! 아이디 비번 기억해주세요.
저는 한번 오류로 3번 비번 잘못되어서 안되다가 나중에 초기화되고 새로 다시 만들었어요 ㅠㅜ
비번 꼭 기억해두세요
2. work visa 또는 자신이 신청하고자 하는 비자를 선택해서 신청 양식을 써내려간다.
저는 파트너 워크비자 신청했고, 한국에서의 거주지부터 여권번호, 현재 뉴질랜드 거주지
파트너 비자 상태, 파트너 임금, 현재 나의 직장 등 여러가지 정보를 다 입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업로드할 서류 목록이 있고, 추가해서 증빙 서류들을 업로드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주의할 점은 서류 업로드 할 때 저희는 Genuine & Stable relationship 첨부파일이 커서,
한번에 업로드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개로 나눠서 제출하느라 파일 쪼개서 수정하고, 파일명이랑 순서랑 다시 배치하느라
제출직전에 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ㅠㅜ
제출한 후에는 이민성에서 이메일로 신청완료되었는지, 그리고 승인뒤에 승인 전달도 보내줍니다.
이민성 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고, 메일로도 와요.
그래서 메일을 잘 기다리고 있어도 되는데, 그래도 기다리면서 한번씩 들어와서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3. 비자신청 시 필요한 서류 업로드
비자신청 할 때 제가 업로드한 서류와 파일들 목록이에요.
이건 Application Documents 에서 내가 업로드한 파일들을 다시보고 다운받을 수도 있어요.
제 비자사진부터 해서(비자사진은 뉴질랜드에서는 unichem에 가면 25불에 찍어줍니다),
한국에서 범죄수사경찰회보서?였나 그 범죄여부 관련 서류도 제출했고
한국에서 혼인증명서도 미리 떼와서 그걸로 결혼사실 여부를 증명했습니다.
제 3자 레터도 저희는 이걸 위해 두분한테 요청해서, 저희 남편과 제가 3월 언제부터 함께 거주하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저희와 원래 알고 지내는 친밀한 관계라는 것을 증인해주는 레터도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거주 하는 증명으로는
Tenant agreement, Flat agreement 같이 집 계약할 때 두사람 이름 함께 있는 걸 첨부하고, 우편물에 남편과 제 이름 모두 있는 걸 각각 사진으로 또 첨부했어요.
그리고 Genuine and Stable Relationship 증명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
저는 한국에서 있었다가 뉴질랜드 온지 얼마 안되서, 한국에서 결혼준비-결혼식 올리는 것부터 증명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결혼식 준비하면서 남긴 영수증들, 그리고 신혼여행 렌트 및 비행기 티켓, 캐터링 영수증,
결혼사진(매우중요), 뉴질랜드 오는 항공권 등을 모두 증거자료에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에서 회사다니고 있어서 정리하고 오느라 결혼하고 2달반 떨어져 있었는데,
그동안에 떨어져 있는 기간도 이유와 함께 증명했어요.
▶가장 중요한 실제 함께 거주 여부 증명
이 부분은 시간에 따라 그동안 이 증명을 위해 일상에서 찍어둔 사진과 여행 사진들을 첨부헸습니다.
같이 근교 여행가는 사진이나 데이트 사진, 집에서 밥먹는 사진, 친구들 초대해서 같이 찍은 사진 모두 시간에 따라서 순서대로 정리해서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 택배송장에 적힌 내 이름, 남편이름과 주소도 사진으로 첨부했어요.
커버레터
커버레터는 처음에 소개하는 말과 함께 제 입장에서 남편을 만나서 뉴질랜드 오게되었고, 여기에서 현재 상태와 앞으로 미래의 계획을 간결하게 적어서 작성하였고, 아래에 비행기 티켓이나 필요한 증빙사진 1-2개를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자금이 있는지 증명은 은행 어플에서 잔고와 입출금 내역으로 첨부했어요.
마지막으로 파트너 워크비자 신청 비용 수수료는 작년에 거의 2배나 올라서 1630 뉴질랜드 달러입니다.
작년에 오르기 전에는 750불인가 했다고 하던데 두배 이상이 올랐네요 ㅠㅜ
결제까지 최종하고 나서 이메일로 제출되었다고 자동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다 준비하고 나서도, 웬지 먼가 빠뜨린건 없나 또 조마조마하더라구요.
메일로 또 머 제출하라고 요청할지 매일 들여다보면서요.
다행히 추가로 요청하는 서류 없이 1달 조금 넘게 기다리다보니 파트너 워크비자 받았습니다!
저는 이거 준비하면서 미리 겪어보셨던 분이 알려주시고 직접 자신이 준비했던 서류들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준비하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준비하시는 분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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