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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상

한국인이 생각하는 뉴질랜드 생활 장단점,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정리

by WGK_NZ 2025. 4. 10.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새댁입니다.
 
오늘은 제가 뉴질랜드 살면서 이번에 와서는 1년 좀 넘었지만,
10년전에 잠시 살았던거 합하면 뉴질랜드 생활 18개월째인데요.
 
한국인 기준, 뉴질랜드는 어떤 나라이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뉴질랜드는 한국인에게 개인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나라인 거 같아요.
 
뉴질랜드에서 학업이나 주어진 일이 끝나면 바로 한국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하는 부류와 뉴질랜드에 정착해서 살고싶다, 살고싶은 나라이다 라고 생각하는 극과 극이 꽤 많이 보여요.
 
그런데 요즘엔 추세가 뉴질랜드도 경기가 좋지 않고 기회가 많이 없다보니, 호주로 가기 위한 중간 루트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럼 제가 생각하는 뉴질랜드 생활의 장단점을 한번 소개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이니 가볍게 봐주세요 )


한국인이 생각하는 뉴질랜드 생활의 장점, 좋은 점 4가지


▶1. 깨끗한 자연환경과 공기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고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뉴질랜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푸른 초원, 맑은 호수, 깨끗한 바다 등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Blue Spring

 
이 사진들은 전부 제가 직접 카메라로 필터 없이 그냥 찍은 사진들인데요,
사진이 풍경을 다 담지 못합니다.
 
뉴질랜드의 최대 장점은 아름다운 자연이에요.

Tauranga Pilot Bay

 
그리고 뉴질랜드는 구름 맛집이라는 말도 제가 지어낸 말인데요,,,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구름과 다르게 정말 구름이 가깝게 느껴지는 경우와 입체적인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그리고 노을도 예쁩니다. 

Goat Island Marine Reserve

 
뉴질랜드는 바다로 둘러쌓인 섬이라서 그런지
가볼만한 물가가 정말 많고, 다 종류도 다르고 물 색깔도 달라요.
 
비치도 다 같은 비치가 아니고, 호수든 바다이든 새로운 곳을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스노쿨링을 하기에 좋은 Marine Reserve 라서 고기를 잡는게 금지되어있는 구역이에요.
그래서 다들 스노쿨링 장비 가져와서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젖소사진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풍경의 사진인 것 같습니다.
차타고 다니다보면 이런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어요. 뉴질랜드는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생 시골입니다.
1차산업이 발달한 나라에요. 소와 양들이 사람수보다 많은 나라라고 하죠.


 ▶  여유로운 삶과 워라밸

 
경쟁적인 한국 사회와 비교했을 때, 뉴질랜드는 비교적 느리고 여유로운 삶의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야근이나 과도한 경쟁보다는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강하여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사업, 자영업 하시는 한국 분들은 한국인을 선호하는 경우도 꽤 봤습니다. 특히 요식업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곳은 한국인들을 선호합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좀 느리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 업무만 주로 하기에 한국 기준으로 융통성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친절하고 여유로운 사람들
 
뉴질랜드 사람들은 generally 친절하고 여유로운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먼저 인사하거나 도움을 주는 등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사회 분위기입니다. 등산이나 낚시가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하이, 헬로우, 굿모닝 등의 인사를 나누며 지나가는게 이나라 문화인 듯해요. 가게에서 점원과도 일단 첫 인사가 " How are you?" 입니다.

이게 잘지내 라는 말보다는, 그냥 안녕이라는 인삿말, small talk 의 시작이 되는 말이에요.
 
처음에 오면 당황하는 말인데요, 한국문화로는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고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어리둥절하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처음 왔을 떄, 마트에 물건사러 갔는데 점원이 How are you? 라고 하는데, I'm fine thank you 해야하나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고민을 잠시 하다가 그냥 무시하고 내가 할 말만 했더니, 다시 물어보더라구요 ㅠㅜ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가벼운 인사로 받아들이고, I'm good, I'm okay Thank you 등으로 간단하게 대답하고 넘기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렇게 대답하고 본론으로 원하는 대화를 이어나가면 돼요.
저는 처음에 이걸 파악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던 거 같습니다.
 
교과서나 책으로는 배웠는데 실제 상황에서는 이게 교과서에 배운 아임파인 땡큐가 너무 형식적인거 같아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이나라는 small talk 스몰토크를 정말 많이 하고, 이게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뉴질랜드 사회에 적응하고 융화되는데에 중요한 부분인 거 같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푸드트레일러 알바할 떄 (푸드트럭알바) 사진인데요,
은퇴하신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캐터링하러 갔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한국인처럼 빨리빨리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시간이 걸려도 기다리는 편이에요. 그리고 줄 서서 기다리는 것에 개의치 않습니다.
그래서 rush hour 붐비는 시간에도 사람들이 줄서서 조용히 차분하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요.
이런 부분에서 매너 있고 여유가 있음이 느껴집니다.
 
물론 여긴 어르신들이 있는 곳이라서 그럴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점심시간이나 아침 출근시간에도 사람들이 바쁠텐데 그래도 조용히 자신의 차례를 지키고 재촉하지 않은 느낌이에요.

 


뉴질랜드는 차문화, 커피 문화가 발달되어있어요.
발달이라기보다는 가볍게 커피챗하고 차마시며 사람들과 대화 나누는 것을 즐겨합니다.
커피의 나라로 커피가 맛있기도 해요.
아쉬운건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게 여기에서는 카페들이 아침에 일찍 문을 열고 3시나 3시반이면 문을 닫습니다.
아침에 모닝커피, 모닝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저도 여기에서는 쉬는 날 아침에 모닝커피하면서 사람들을 사적으로 만나는 시간을 보냅니다.
한국은 밤문화이잖아요?
밤에 카페에서 만나거나 밤에 밥먹고 2차로 카페든 어디든 가서 시간을 보내는데,
여기에서는 밤에 물론 식당과 술집 등이 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해가 떠있을 때 아침과 오후시간에 다 움직이고
저녁엔 집에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문화입니다.
 
사실 저에게는 이게 건강하고 원하는 삶이긴 했어요.
저는 제 남편도 저녁에 늦게 안들어오고 집에와서 같이 시간보내고 앞으로 2세 계획을 생각해봐도
그게 좋다고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10년전에도 결혼해서 살고 싶은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 다양한 야외 활동 기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하이킹, 캠핑, 낚시, 서핑, 스키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캠핑을 즐길 수 있는 Holiday Park

 
뉴질랜드는 사람들이 캠핑을 많이 즐겨요. 그래서 캠핑카를 가지고 있는 집들도 꽤 많구요, Holiday Park 라고 해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저렴하면서 자신의 캠핑공간을 대여하고 화장실 및 샤워시설, 그리고 간단한 주방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캠핑카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Power site 도 있구요, Non power site 는 더 저렴합니다.

 
자연탐험하기에 좋은 나라라서 낚시나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요.
돈이 있는 분들은 낚시를 위한 보트를 소유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보트낚시가 아니여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닷가 근처에 푸드트럭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어요.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2-3시간이 아닌 10시간 이상도 합니다.
저는 체력이 안되서 못따라 가겠더라구요.
 

 

한국인이 생각하는 뉴질랜드 생활의 단점, 아쉬운 점 4가지


느린 인터넷 속도 및 불편한 대중교통

 
한국의 빠르고 편리한 IT 인프라와 대중교통 시스템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뉴질랜드의 느린 인터넷 속도와 다소 불편한 대중교통 시스템이 아쉬운 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를 벗어나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어렵습니다.


▶ 높은 물가와 외식 문화 부족

 
뉴질랜드의 전반적인 물가는 한국보다 높은 편이며, 특히 외식 비용이 비쌉니다. 또한, 한국처럼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식당이나 다양한 종류의 맛집을 찾기 어려워 외식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제는 외식이 설레지 않습니다. 싼 음식도 18-19불부터 시작하고, 1인분당 음식 가격이기본 20불은 넘습니다. 아주 좋은 음식이 아닌 우리나라 기준으로 국밥 1그릇이나 비빔밥 1그릇 가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공산품은 모두 수입이다보니, 생활용품이나 모든 물건들이 다 더 비쌉니다. 식료품 가격도 마찬가지이구요. 

▶상대적으로 적은 문화 및 편의시설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한국에 비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나 다양한 편의시설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쇼핑, 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도시 생활을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해밀턴 도시는 인구 17만 도시인데 뉴질랜드에서 4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오클랜드는 인프라가 가장 발달되어있지만, 1시간 떨어져있는 여기 해밀턴만 하더라도 너무 심심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가정적이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가족 및 지인과의 물리적 거리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은 뉴질랜드 생활의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입니다. 시차와 거리로 인해 자주 연락하거나 만나기 어렵고,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즉시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사진은 제가 뉴질랜드 북쪽 끝 땅끝마을 Cape Reinga 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세계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뉴질랜드는 정말 지리적으로 고립되어있는 나라입니다.
호주가 옆나라라고 하지만, 비행기로 3-4시간은 가야하는 거리로 절대 가깝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비행기로 10-11시간 걸리는 거리라서, 가족이 없이 혼자 뉴질랜드 생활을 한다면 외로움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공기에도 불구하고, 정신질환과 우울증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입니다.

 
이렇게 오늘 뉴질랜드 생활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한번 다뤄봤는데요,
재밌게 봐주시고 혹시 뉴질랜드에 이주 또는 학업이나 직장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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